이석문 교육감 현지 현황 파악…홍콩대 주최 포럼서 주제발표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공교육에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IB) 교육과정 도입을 추진하는 제주교육청이 홍콩의 경험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한다.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홍콩을 방문하는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오는 8일 IB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제학교 사우스 아일랜드 스쿨을 찾아 그레함 실버손 교장과 학생들을 만나 IB교육과정 현황을 살피고 경험과 기법을 벤치마킹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홍콩대학교에서 입학처장과 IB 학위 담당관, 교수들을 만나 IB교육과정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9일에는 홍콩대 비교교육센터와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동아시아 보충학습 공-사교육 파트너십 정책포럼'에 참석해 제주 교육자치의 의미와 특수성, 교육자치 기반의 공교육 개혁방안, 공교육 개혁을 통한 사교육 감소방안, 제주교육 미래 비전 등에 대해 주제발표한다. 이 포럼에는 이재정 경기교육감도 참석해 한국 공교육 현황에 대해 기조연설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가 IB교육과정 도입의 토대를 갖추는 데 홍콩의 경험과 성과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 IBO가 주관하는 IB교육과정은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토론과 논술을 중심으로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도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 육성을 위해 IB교육과정을 도입해 공교육의 질을 국제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