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서북·서남부의 역사도시 시안(西安)과 청두(成都)를 연결하는 고속철(시청고속철)이 개통,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7일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전날 두 도시를 잇는 시청(西成)고속철이 개통해 기존 열차로 11시간가량 소요되던 운행시간을 4시간대로 크게 단축했다.
시청고속철은 지역간 불균형발전을 해소하기 위한 중국정부의 서부대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난 2012년 12월 착공해 5년 만에 완공됐다.
총 658㎞구간 중 쓰촨(四川)성 성도인 청두에서 장유(江油)까지 152㎞ 철도를 2014년 12월 1차로 개통한 데 이어 산시(陝西)성 성도인 시안~장유 간 506㎞ 철도를 새로 건설해 이번에 개통했다.
중국철도총공사는 시안~청두 간 고속철도 개통 초기에 하루 왕복 38차례 고속철을 배정, 평균 시속 250㎞로 최단 운행시간을 4시간 7분으로 정했고 연말에는 새로운 운행시간표를 도입해 3시간 27분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열차요금은 기존 완행열차보다 2배 정도 비싼 263 위안(약 4만3천원·2등석 기준)으로 책정됐다.
철도총공사측은 "새 고속철이 국가 중장기철도망계획인 '팔종팔획' 고속철 노선 가운데 징쿤(京昆·베이징~쿤밍) 노선의 중요 구간이며 아름다운 풍광과 국가1급 보호동물 서식지를 지나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신문망은 "새 고속철이 중국 남북간 지리분계선인 친링(秦嶺)산맥을 통과하는 첫번째 고속열차로서 빈곤지역인 친바(秦巴)산간지역 및 서부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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