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동 우등고속 요금 30% 인상에 안동시민 뿔났다

입력 2017-12-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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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동 우등고속 요금 30% 인상에 안동시민 뿔났다
시민모임 "노선 독점 운행 악용해 시민에 갑질"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안동과 서울을 오가는 고속버스 노선을 독점 운영하는 버스회사가 요금을 한꺼번에 크게 올려 안동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안동시 시외버스 요금인하를 위한 시민모임은 7일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안동∼서울 고속버스를 운행하는 KD운송그룹은 폭등시킨 버스 요금을 즉각 인하하고 시민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모임은 "KD운송그룹은 노선을 독점 운행하는 지위를 악용해 이용자 부담을 고려하지 않고 대체교통수단이 많지 않은 시민들에게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KD운송그룹이 요금을 인하하지 않으면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탑승거부, 열차 이용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KD운송그룹은 지난 10월 13일 서울∼안동 간 우등고속버스 요금을 1만6천500원에서 2만1천400원으로 30% 인상했다. 배차 간격이 큰 일반고속버스 요금은 인상하지 않았다.
lee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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