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각국 약속 성실 이행 필요성에 공감"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조현 외교부 제2차관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오드레 아줄레 신임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유네스코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7일 전했다.
조 차관은 면담에서 아줄레 사무총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유네스코의 개혁과 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협력 의지를 전달했으며, 향후 교육·과학·문화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와 함께 기록유산 및 세계유산 등 유네스코의 제반 체계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운영에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이에 "향후 한-유네스코 협력 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기록유산 관련 제반 절차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또 세계유산과 관련한 각국의 약속들이 성실히 이행되어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외교부는 "면담은 아줄레 사무총장 취임 이후 우리 정부 고위 인사와의 첫 면담으로, 앞으로 유네스코와의 협력 강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면담에서 언급된 기록유산·세계유산 관련 구체적 의제를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유네스코의 위안부 기록물 기록유산 등재 보류 결정, '군함도' 관련 정보센터를 현지가 아닌 도쿄에 설치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일본의 최근 약속이행 경과보고서 제출 등 사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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