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정지석 코스콤 신임 사장은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 6일 저녁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사업 수익성의 한계와 신규 성장사업 발굴 부진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이런 경영 방침을 밝혔다.
그는 "최근 수년간 코스콤의 매출이 줄고 있고 흑자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투자 여력 없이 억지로 짜내는 식의 흑자였다"며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어 "임기 3년 동안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중장기 비전과 성장동력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를 위해 투자를 과감하게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 성장동력은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모색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핵심 가치를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창출하고자 한다"며 "코스콤이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역량을 활용해 사업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금융정보기술 생태계를 구축, 정보통신기술(ICT)로 자본시장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코스콤이 서비스하는 '증권주문중개허브 솔루션(STP-HUB)' 같은 기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개척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동조합과 노동이사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서는 "노사가 회사 발전을 위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제도 취지에 공감한다"며 "법적인 틀이 만들어지면 그 안에서 회사 사정에 맞게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최근 수년간 단기 성과에 얽매여 직원들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시도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직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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