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무술년 해맞이도 동해안에서…"
2018년을 20여일 앞두고 동해안 자치단체가 새해 해맞이 행사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축제준비에 들어갔다.
속초시는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 '2018년 속초해맞이 축제 유관기관·사회단체 회의'를 개최했다.
경찰과 소방, 해경,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등 7개 기관·단체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원활한 축제진행을 위한 안전사고예방, 응급의료체계 구축, 교통통제 등이 논의됐다.
우선 해맞이 관광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한 교통통제와 불법주차 단속은 경찰과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회가 맡아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속초해변 진입로를 중심으로 7번 국도와 도심지 주요교차로에서 1일 새벽 4시부터 오전 9까지 펼치기로 했다.
부족한 주차장은 이마트 앞 항만부지와 엑스포장 주제관 옆 공터를 활용하기로 했다.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보건소와 소방서가 응급환자 수송을 담당하고 해경은 어선퍼레이드 해상통제를 담당하기로 했다.
소방서는 1일 새벽 0시에 펼쳐지는 불꽃놀이 행사에 소방차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해마다 화재위험으로 문제시돼온 '풍등'은 자율방범대원 등으로 구성된 지도반을 편성해 관광객들이 가능한 이를 날리지 않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양군과 고성군 등 동해안 다른 자치단체들도 새해 해맞이 행사 계획을 수립하고 유관기관회의 개최를 계획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들 자치단체 역시 소방과 경찰을 비롯한 지역의 사회단체 협조를 받아 각 분야에서 안전한 해맞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속초시는 속초해변에서 2018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1일 새벽 0시 화려한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막이 오를 새해 해맞이 행사는 각종 공연을 비롯해 어선퍼레이드와 가훈 써주기, 소원등 만들기, 반려견 체험, 떡국 나누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일출을 앞둔 새벽 6시부터 펼쳐질 예정이다.
양양군도 낙산해변에서 2017년을 보내고 2018년을 맞는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12월 31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질 해넘이 행사는 연예인 초청 공연 등으로 꾸며지고 해넘이 행사가 끝나는 1일 새벽 0시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해변을 수놓는다.
같은 시간 인근 낙산사에서는 새해가 시작됨을 알리는 범종 타종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강릉 경포대와 정동진, 고성군의 통일전망대와, 화진포해변, 삼척시의 새천년도로, 동해시의 망상해변에서도 각 자치단체가 마련한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속초시 관계자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2018년 해맞이 행사에는 종전보다 많은 관광객이 설악권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한 해맞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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