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연대 "교육 목적 이해하지 못한 탓" 비판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충북교육연대는 7일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혁신학교(행복씨앗학교) 지원 등 충북도교육청 핵심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날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혁신학교와 민주시민 교육 관련 예산 27억원을 삭감한 것은 교육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혁신학교 사업은 효율성을 따지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서열과 경쟁보다는 학생이 학교의 주인으로 즐겁게 배우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곳에 예산을 사용하지 말라면 도대체 어디 써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교육예산은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에서 공부하고 당당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나도록 가르치는 데 쓰는 예산"이라며 "도의회 예결위는 반드시 삭감된 예산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의회 교육위는 지난 5일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2조5천332억원)을 심사, 혁신학교 사업 등 21개 사업 27억1천여만원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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