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북한의 첫 공격대상은 한국' 주장 등에 문제 지적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외교부는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 가정적 상황을 전제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거나 한반도의 평화·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언급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지린(吉林)성 기관지 길림일보(吉林日報)가 전날 핵무기 관련 상식을 1개면을 할애해 소개하고 그에 대해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북한의 첫 공격대상은 한국이라는 내용을 담은 사평(社評)을 낸데 대해 이같이 밝히고 "관련 사설은 현재 해당 사이트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해당 언론사에 대해서 적절한 경로를 통해 저희 뜻을 전달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노 대변인은 최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력 완성'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며 기술적 한계를 강조한 것은 한미간 인식차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에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빠른 속도로 고도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제재·압박 등 모든 수단을 통해 완전한 북핵 폐기를 달성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강 장관의 CNN 인터뷰 언급 내용은 북한의 금번 도발(11월 29일 탄도 미사일 화성-15형 발사)에 대한 한미 정밀분석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완성이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하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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