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연내 정규직 조기 전환 추진…내년까지 전환대상 69명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예금보험공사(사장 곽범국)가 연차휴가 이용률을 높여 내년에 신입사원 채용 확대를 추진한다.
직·간접으로 고용한 비정규직 직원에 대해서는 연내 정규직 조기 전환을 추진한다.
예보와 노동조합(위원장 한형구)은 7일 중구 청계천로 공사 사옥에서 공동워크숍을 열고 이런 내용의 '일자리 창출 및 인권경영 등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노사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예보 노사는 연차휴가 사용률을 70%까지 끌어올려 절감된 인건비를 내년 상반기 신입직원 채용 시 추가채용 재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당초 내년 상반기 채용예정 인원 10명보다 최대 6명까지 추가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노사는 내다봤다.
예보 노사는 또 올해 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직접고용뿐 아니라 파견근로자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 직원에 대해 연내 정규직 조기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정규직 전환대상 비정규직 직원 수는 69명이다.
노사는 이밖에 인권 존중 경영 방침 준수, 구성원 상호 간 존중을 통한 조직 내 인권 친화적 풍토 조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노사 공동의 기여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중앙대 사회학과 이병훈 교수가 강사로 나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정책과 공공기관 노사 혁신과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교수는 "공공기관으로서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을 줄이며 고용의 질을 높이는 정책이 민간에 확산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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