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최종 용역보고회…변화하는 문화지형 맞춰 수정·보완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지지부진한 7대 문화권 조성사업을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광주시는 오는 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7대 문화권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 최종보고회를 한다.
이 사업은 광주 도심 전체를 7대 권역으로 특화해 문화거점을 설정한 것으로 문화가 도시 곳곳에서 흐르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 문화전당권 ▲ 아시아문화교류권 ▲ 아시아신과학권 ▲ 아시아전승문화권 ▲ 문화경관·생태보존권 ▲ 교육문화권 ▲ 시각미디어문화권 등 7대 권역으로 광주 도심을 특화한다.
조성사업 목표연도(2023년)를 7년 남겨둔 현재까지 중앙 정부의 추진 의지 미흡과 문화전당 우선 건립으로 순위에서 밀리는 등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2005년 시작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전체 사업계획에 변함이 없어, 급변하는 문화지형, 융복합 산업 환경, 미래사회 변화 대비 등을 위해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전체 사업비 1조1천188억원 중 실제 집행액은 3.3%인 36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역안에 드러난 7대 문화권의 신규 사업으로 문화전당 주변에 도심 유스호스텔과 도시 근대역사관을 조성한다.
아시아지역의 문화 다양성을 실천하기 위해 아시아문화교류센터와 시민예술촌을 설치하고, 아시아문화원 유치 등도 신규 사업으로 제시됐다.
아시아신과학권은 시의 전략적 도시계획인 송암 문화콘텐츠밸리,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등과 결합해 추진한다.
아시아전승문화권은 사람, 문화, 공동체의 가치를 혼합한 공동체 주도형의 테마파크를 지향한다.
아시아신과학권 등에는 한국문화기술연구소·아시아전승문화기술센터가 들어서고, 생태문화권 사업으로는 광주둘레 문화생태 '잇다길'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교육문화권인 서구 마륵동 주변에는 청소년 지식박물관 상상 파빌리온·에듀파크를 조성하고 중외공원 일원에는 비엔날레 상징 국제타운 조성사업이 제시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7일 "용역 안을 토대로 7대 문화권 사업을 확정하고 문체부가 추진 중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종합계획에도 반영해 이 사업이 명실상부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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