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는 7일 "문재인 정부가 균형을 명분 삼아 성장이 급한 도시를 억누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신냉전 시대를 맞은 세계는 국가 생존을 위해 힘의 분산이 아닌 집중에 매진하고 있다"며 "뉴욕·런던·도쿄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도시를 만들어 국가경쟁력을 견인해야 하는데 지금 문재인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남 지사는 특히 "2018년도 국가 예산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무안국제공항에 KTX 경유를 위해 1조3천억원을 투입한다고 한다. 활주로 추가 개설 등에도 천문학적 혈세가 더 투입될 수밖에 없다"며 "이 엄청난 사업이 지금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겠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지역 의원들의 노력은 이해하지만 세계 경제는 구멍 난 곳을 땜질하는 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상품의 판로 확보를 위해 국가의 힘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금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토의 획기적인 공간혁신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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