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5C679D005A0002D1F3_P2.jpeg' id='PCM20170602007469038' title='코스피(CG)' caption='[연합뉴스TV 제공]' />
韓 경제성장률 올해 3.1%, 내년 3.0% 전망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노무라금융투자는 내년에 코스피가 3,0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창원 노무라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7일 '2018년의 아시아' 보고서에서 내년 말 코스피 전망치로 3,000을 제시했다.
정 센터장은 "한국 증시의 구조적인 할인요소인 기업 지배구조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이렇게 추정했다"며 "지배구조 개선이 계속된다면 2018∼2020년에 한국 증시가 꾸준히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다면 궁극적으로 해외의 다른 증시처럼 주가수익비율(PER) 15배 수준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무라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의 PER은 9.4배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18.3배, 홍콩 항셍지수의 12.2배, 유로스톡스600의 15.0배보다 훨씬 낮다. PER이 낮으면 그만큼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 센터장은 코스피의 재평가를 위한 선행 요건으로 ▲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 상장사의 지배구조 투명성 개선 ▲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된 엄격한 규제 등을 꼽았다.
그는 "올해 한국 증시의 상승세는 일부 업종에 국한됐지만, 내년에는 더 다양한 업종이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노무라는 이 보고서에서 내년에 예상되는 경제 성장세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을 '리더'(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중립'(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정체'(홍콩, 싱가포르, 한국) 등 그룹으로 분류했다.
노무라는 한국을 '정체' 그룹으로 분류한 것과 관련해 "한국은 수출 개선으로 단기 전망은 밝지만 구조적인 역풍이 꾸준한 성장을 막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가계부채, 노령화와 노동 인구 감소, 높은 비정규직 비율, 서비스 업종의낮은 생산성 등을 부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노무라는 "한국은 내년 재정 정책도 경제 성장보다는 소득 재분배 쪽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다만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노무라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을 올해 3.1%, 내년 3.0%, 2019년 2.7%로 각각 전망했다.
또 한은의 기준금리는 2018년 하반기에 연 1.75%, 2019년 하반기에 연 2.2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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