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6일 벡스코서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이 외국인 참가자 1만여 명 규모의 초대형 국제회의인 '2019년 국제당뇨병연맹 총회'를 유치했다.
한국관광공사와 부산시·부산관광공사·대한당뇨병학회로 구성된 국제당뇨병연맹 총회 유치단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총회에서 2019년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당뇨병연맹은 전 세계 170개국 230개 당뇨병협회가 가입된 대형 비영리단체다.
당뇨병연맹 총회는 당뇨병 관련 세계 최대규모 학술행사로, 부산은 인도 뉴델리, 일본 고베에 이어 아시아 세 번째로 행사를 유치했다.
2019년 총회는 12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며 외국인 1만 명을 포함한 1만5천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행사 개최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637억 원, 취업 유발 효과는 660여 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관광공사는 2013년부터 국제당뇨병연맹 본부에 유치 의사를 지속해서 전달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부산관광공사와 유치제안서를 제출하고 국제당뇨병연맹 본부 관계자를 초청해 부산의 회의·숙박시설·관광지를 소개했다.
조남한 국제당뇨병연맹 회장(아주대 의대 교수)은 "총회 한국 개최를 통해 정부·의료계·환자들이 당뇨병 증가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총회 개최로 의학 선진국으로서의 한국을 알리고 의학 분야 국제 학술교류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민홍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한반도 안보위협으로 국제회의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당뇨병연맹 총회 유치 성공은 앞으로 국제회의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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