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육상자위대는 미국 해병대와의 공동훈련을 내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동훈련에는 내년 3월 일본에서 창설될 수륙기동단 핵심을 맡을 나가사키(長崎) 현 사세보(佐世保) 시 소재 아이노우라(相浦) 주둔지의 해당 연대 등에서 36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일본은 내년 3월 상륙 작전을 전문으로 하는 수륙기동단을 육상자위대에 2천100명 규모로 창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등지에 대한 중국의 해양 진출 가속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훈련 참가자들은 적에게 빼앗긴 낙도에 상륙해 전투, 이를 탈환하는 종합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수륙기동단 창설 전에 미군 측과 협력을 확인하게 된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육상자위대는 미 해군 함정에서 미군 수륙양용차 'AAV7'을 조작해 상륙하는 등 실전훈련을 벌인다.
'아이언 피스트'(철의 주먹)로 불리는 이번 훈련은 13번째로 이뤄지며, 미국 해병대에선 2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훈련에는 중국에 미·일 도서방위 능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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