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최근 코스피의 조정은 미국이 세제개혁과 망 중립성 등 정책 모멘텀으로 글로벌 자금을 흡수하고 대내적으로는 쏠림현상에 상승 폭이 컸던 업종에서 차익실현이 진행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8일 나왔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20거래일간 코스피 수익률은 -3.5%로, 올해 8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때(-3.9%) 이후 최대 조정"이라며 이처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IB들은 미국 세제개혁에 따른 S&P500 기업의 실적 개선 폭을 5∼10%로 예상하는데, 세제개혁안의 하원 통과 이후 S&P500 지수는 2.7% 올라 미국 증시 강세와 아시아 증시의 조정이 더 진행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피 조정의 대내 요인으로는 쏠림현상의 해소를 꼽으면서 "그동안 상승 폭이 컸던 IT와 헬스케어 섹터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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