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실내운동기구 디자인출원 5년 새 2배로 늘어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미세먼지와 시간, 비용의 문제로 실외활동을 하거나 피트니스 클럽을 이용하기 어려워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인 이른바 '홈트족'이 늘어난 가운데 가정용 실내운동기구 디자인출원도 활발하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가정용 실내 운동기구 디자인출원은 2012년 69건에 불과했지만 이후 매년 20%가량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152건으로 2012년의 2배에 달했다.
올해는 8월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4% 증가한 141건이 출원됐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최근 5년간(2012∼2016년) 국내 개인의 출원비중이 61.8%로 1위, 중소기업이 29.3%로 2위이고 외국 법인, 외국 개인 순이었다.
국내 개인과 중소기업이 가정용 실내운동기구 출원을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 중 중소기업의 출원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정용 실내운동기구는 크기별로 대형, 중형, 소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중대형과 소형 모두 큰 폭으로 출원 건수가 동반 상승했다.
러닝머신 등 대형 운동기구보다는 작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운동할 수 있는 소형운동기구 출원비중이 74%로 컸다.
품목별로는 상·하체와 복근 운동기구, 자전거형, 입식형, 좌식형, 요가기구 등으로 구분되는데, 모든 품목의 출원율이 증가했으며 품목별 출원비중도 고른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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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으로 다른 이용자와 운동을 경쟁할 수 있는 헬스기구, 조이스틱을 이용해 인터넷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헬스 바이크,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문트레이너에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승마운동기구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도입된 운동기구들도 출원되기 시작했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기대수명 증가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좁은 거주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운동하려는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가정용 실내운동기구 디자인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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