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원 정보정책기술위원회 면담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에 러시아의 적극적 역할 당부"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8일 러시아 하원 정보정책기술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평창 동계올림픽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러시아에 대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로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추 대표는 "오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선수들의 개인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힌 것은 감사한 일"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좋은 조치"라고 말했다.
특히 추 대표는 빅토르 안(32·한국명 안현수)을 언급하면서 "안현수 선수가 고국 무대에서 훌륭한 기량을 펼칠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레오니드 레빈 정보정책기술위원장은 "IOC의 (출전금지 징계) 결정은 정치적이고 부정적인 결정"이라며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를 잘 대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추 대표는 또 북핵문제와 관련, "다시 시작된 북한의 도발이 한국뿐 아닌 국제 사회의 노력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며 "한러간 경제협력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될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경제협력이 많이 확대된다면 동북아의 경색된 분위기도 완화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끄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레빈 위원장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남북평화 공조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러시아도 대화에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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