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대형 공사현장 살펴보니…부실설계·시공 수두룩

입력 2017-12-08 11:44  

광주지역 대형 공사현장 살펴보니…부실설계·시공 수두룩
올해 준공한 20억 원 이상 현장 감사 결과 12건 적발…1억5천만 원 회수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와 일선 자치구가 올해 준공한 대형 공사현장이 부실설계와 시공 등으로 감사에 무더기 적발됐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8일 대형공사 현장(공사비 20억원 이상)에 컨설팅(특정) 감사 결과 광산구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공사 소홀 등 모두 12건을 적발, 시정과 주의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관련 공무원 13명이 훈계와 주의 등 신분상 조치를, 설계와 감리를 맡은 건축사 10명은 징계 요구를 받았다.
시공사 6곳은 입찰제한 등의 조치가 뒤따르는 벌점이 부과됐으며 과다지급한 공사비 1억5천여만원은 회수하도록 했다.
감사를 진행한 현장 10곳 중 광산 선운도서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은 건립공사와 전기 등에서 각각 지적 사항이 나와 건수가 모두 12건으로 늘어난 셈이다.
시 종합건설본부가 발주한 장등천 개수공사는 옹벽 블록과 배수통관 등이 설계서와 다르게 시공되거나 하자가 발생, 보완시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동구 충장동 주민센터 신축공사는 설계에도 없는 원형 거푸집이 내역서에 포함되고 조경수 70여 그루는 심지도 않는 등 엉터리 공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위는 부당하게 지급한 공사비 4천400여만원을 회수하도록 요구했다.
서구는 농성1동 주민센터 신축을 하면서 기초파일 깊이를 6m로 엉터리 설계했다가 정작 시공 과정에서 11.5m로 확인돼 관련 건축사가 징계 요구됐다.
남구는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공사 과정에서 설계도서 작성부실, 펜스설치 공사 부당시공, 감리업무 소홀 등이 무더기로 지적됐다.
준공 2개월 만에 자연석형 잔디 블록을 철거하고 점토 블록으로 재시공하는 등 1천400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기도 했다.
광산구 원임곡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사업은 철근 가공 방법과 수량 등이 부적정하거나 과다하게 반영돼 공사비 2천280여만 원을 회수 조치당했다.
이밖에 선운도서관 건립사업은 설계도서 작성소홀, 전기 수배전반 공사 과다산출 등이,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공사는 잔디 식재량 과다설계, 시공과 감리 부적정, 전기 공사비 과다, 엉터리 수목 하자 보수 등이 적발됐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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