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지난달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주변에서 발견된 북한 목선(木船)의 선원들은 군으로부터 어획 책임량을 할당받고 조업하던 중 표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NHK가 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체 앞부분에 '조선인민군 제854군부대'라는 금속판이 걸린 이 목선의 탑승자 일부는 일본 해상보안본부 등의 조사에서 "인민군이 만든 수산단체 소속으로, 어획 책임량을 할당받아 고기잡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목선은 지난달 28일 홋카이도 마쓰마에코시마(松前小島)에서 북한인 10명을 태운 채 발견됐다.
일본 언론은 배에 타고 있던 이들이 섬 안의 건물에서 TV 등 가전제품을 훔친 것으로 보도했다.
해상보안 당국과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북한군과의 관계와 일본 인근에 상륙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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