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최근 대전에서 버스 기사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에게 응급처치를 진행해 이들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대전 시내버스 기사 전덕성(54)씨는 버스 안에서 마비 증세가 와 쓰러진 20대 승객의 몸을 주무르고 신속히 119에 구조 요청을 해 위험한 상황을 막았다.
또 지난 10월 31일과 7월 3일에는 대전시 버스 기사 정승호(37)씨와 이진승(74)씨가 갑자기 쓰러진 20대 여성과 70대 여성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네이버 아이디 'sali****'는 "정말 용감하고 대단한 일"이라며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데 기사님들이 그걸 해냈다"고 박수를 보냈다.
'ose****'는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도움 주신 점 정말 정말 감사한 일이네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음 사용자 '부엉이'는 "어느 가정의 귀한 아들이었을 텐데… 고맙습니다. 기사님!"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모범이'는 "가슴 뭉클합니다. 내 가족이었다고 생각하니 고마운 분들이네요"라고 썼다.
심폐소생술을 전 국민이 모두 익힐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자는 의견도 많았다.
'비타민워터'는 "전 국민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으면 한다. 실습 위주 안전교육에 앞장선 대전 버스 기사님들 멋지다"고 말했다.
'수호천사1호'도 "많은 분이 심폐소생술을 배웠으면 한다. 힘들지 않다"고 제안했다.
'호롱불'은 "응급상황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도 닥칠 수 있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더 많은 분이 이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리안'은 "며칠 전 심폐소생술, 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가 막혔을 때 응급처치법 등을 교육받았는데 전 국민에게 응급처치할 수 있는 교육제도를 만들어 교육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썼다.
'미치'는 "모든 국민이 심폐소생술은 의무적으로 배울 수 있게 해야 한다. 교과 과정으로 넣어라"라고 주장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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