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지난달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12%에 달하며 8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달러화 기준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12.3%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15.7%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 5.0%의 2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전월 증가율 6.8%보다도 높았다.
지난달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했다. 예상치 11.3%를 웃돈 것으로 9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02억1천만 달러로 예상치 350억 달러나 전월치 381억8천500만 달러보다 많았다.
위안화 기준 무역수지도 2천636억 위안으로 예상치 2천408억 위안보다 많았으며 전월치도 웃돌았다.
위안화 기준 수출과 수입은 각각 작년 동기보다 10.3%와 15.6% 증가했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철강 등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철강 수출은 535만t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당국의 오염 규제에도 철광석 등 원자재 수입이 증가해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돌았다.
부채 위험과 공장 오염에 대한 당국 규제에도 지난달 수출과 수입이 큰 폭 증가함에 따라 중국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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