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공공 실버주택 고성에 짓는다…100가구 규모

입력 2017-12-10 08:00  

경남 첫 공공 실버주택 고성에 짓는다…100가구 규모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공공 실버주택 건설이 추진된다.
경남도는 2020년까지 고성군에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 실버주택을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118억원을 투입해 내년 8월에 착공하는 공공 실버주택은 100가구 규모다.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공공 실버주택 건설사업 공모에 참여해 제안서 검토, 현장실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는 고성군이 신청한 사업계획을 지난 8일 최종 승인했다.
고성군이 신청한 사업계획은 고성읍 교사리 일대 지상 13층짜리 실버주택 1채이다.
4층 이상 상층부에 1인실형 60가구와 2인실형 40가구로 구성된다.
고령자 편의성을 위해 높낮이 조절 세면대, 복도·욕실 안전손잡이, 비상안전유도등 등을 설치해 고령자 맞춤형으로 건설한다.
2∼3층에는 노인들을 위한 물리치료실과 건강관리실 등을 갖춘 복지관을 설치한다.
복지관에서는 여가·문화활동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한다.
공공 실버주택은 65세 이상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 고령자가 공급대상이다. 국가유공자나 독거노인에게 우선 공급된다.
구체적인 입주자격은 2020년 입주 시기에 맞춰 공고한다.
박성재 도 도시교통국장은 "공공 실버주택은 생활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에게 수준 높은 생활·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버주택을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사회 복지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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