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올해 코스피 상승률이 최근 조정에도 주요 20개국(G20) 대표지수 중 5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1월 3일 2,557.97로 사상 최고치(이하 종가 기준)를 기록한 뒤 주춤거리면서 이달 7일에는 2,461.98까지 후퇴했다.
하지만 이는 작년 말의 2,026.46과 견주면 21.49%나 높아진 수준이다.
올해 들어 G20 국가의 대표지수 중 코스피 상승률은 아르헨티나(58.66%), 터키(36.23%), 인도(23.75%), 미국(22.51%)에 이어 5번째 수준이다.
그 뒤를 브라질(20.36%), 일본(17.70%), 독일(13.62%), 프랑스(10.73%) 등이 이었다.
러시아(-2.85%)와 사우디아라비아(-1.73%) 등 2곳은 아예 마이너스다.
이를 포함해 G20 대표지수의 상승률은 평균 14.77%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다른 해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예컨대 작년 한 해 코스피의 상승률은 G20 중 14위였고 2011년에는 7위, 2012년 13위, 2013년 14위, 2014년 19위, 2015년에는 8위였다.
한편 G20 중 최근 한 달간 대표지수가 오른 곳은 세제개편안 같은 정책 모멘텀이 글로벌 자금을 끌어들인 미국(2.78%), 유가 상승의 덕을 본 사우디아라비아(2.19%)와 브라질(0.10%) 등 3곳뿐이다.
나머지 17곳은 모두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 기간 3.28% 떨어져 터키(-5.19%), 아르헨티나(-4.55%), 중국(-4.15%), 멕시코(-4.12%), 남아프리카공화국(-3.60%)에 이어 6번째로 하락률이 높았다.
이와 관련해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조정을 받은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미국의 정책 모멘텀이 글로벌 자금을 흡수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한국뿐 아니라 신흥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 12월 7일 현재 G20 국가 대표지수 등락률(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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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7일 대│작년말 대 │
││비 등락률 │비 등락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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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4.55 │ 5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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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5.19 │ 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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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1.26 │ 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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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78 │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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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3.28 │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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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 0.10 │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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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92 │ 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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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2.19 │ 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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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3.60 │ 14.53│
├──────┼─────┼─────┤
│독일│-2.50 │ 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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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0.88 │ 13.41│
├──────┼─────┼─────┤
│프랑스 │-1.77 │ 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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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34 │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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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0.44 │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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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4.15 │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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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0.72 │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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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4.12 │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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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2.56 │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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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 2.19 │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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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39 │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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