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답하러 왔습니다"…'기름피해' 태안 포항에 밥차 지원

입력 2017-12-08 17:39  

"보답하러 왔습니다"…'기름피해' 태안 포항에 밥차 지원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10년 전 태안을 찾아와 돕고 격려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보답하려고 포항에 왔습니다. 이제 저희가 자원봉사자가 돼 미약하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

2007년 12월 기름유출 사고의 아픔을 123만 자원봉사자와 온 국민의 사랑으로 극복한 충남 태안군이 경북 포항시에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지진피해를 본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8일 태안군에 따르면 기름유출 사고 발생 10주년인 7일부터 포항에 '현장출동 재해·재난 봉사단' 소속 자원봉사자와 '사랑의 밥차'를 파견, 지진피해 복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오는 13일까지 단원들이 돌아가면서 포항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한 단원은 "태안 주민을 실의에 빠뜨렸던 기름유출 사고 당시 태안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의미에서 피해 복구 활동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안군은 기름유출 사고 당시 복구에 큰 힘을 준 국민의 자원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4월 '현장출동 재해·재난 봉사단'을 발족하고 태안군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인명구조, 현장복구, 급식지원(2개반), 전문지원 등 6개반 113명의 봉사단을 구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한상기 군수는 "우리 군은 기름유출 사고 이후 읍·면별 자원봉사단 구성, 거점자원봉사센터 개소, 재해재난 봉사단 발족 등을 통해 성숙한 자원봉사 문화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그동안 받은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고 자원봉사의 순수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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