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대화환경 조성 전력"…구테흐스 유엔총장 日언론 회견

입력 2017-12-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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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대화환경 조성 전력"…구테흐스 유엔총장 日언론 회견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강행에 따라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한 관계국간 대화를 할 환경을 조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일본을 방문하는 그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일본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북한과 관계국 간의 의미있고 열린, 건설적 대화가 가능한 환경 정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9일 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을 지난 5일부터 북한으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 9일 펠트먼 차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도중에 내용을 이야기하면 악영향을 끼친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북한과 관계국과의 대화가 필요한 이유로는 "사태가 제어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가 북미 간 대립이 격화되며 군사적 충돌로 비화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교도통신은 해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노력의 최종 목적은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펠트먼 사무차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9일 새벽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9일 평양을 떠나 뉴욕으로 돌아온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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