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비핵화 대화 복귀 위한 압박·제재 강화 방안 모색"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일본과 태국을 방문, 북한의 최근 신형 ICBM(대륙 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5' 발사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미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표가 오는 11∼15일 일본 도쿄과 태국 방콕에서 양국의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대북 압박·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믿을 수 있는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도록 하기 위해 이들 두 나라와의 파트너십을 지속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윤 대표는 지난 7일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송년 모임에 참석, 특파원들과 만나 "북한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우리에게 대화하기 위해 도발을 중단하겠다는 말을 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후 60일간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며 이른바 '60일 플랜'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그는 지난달 방한, 17일(한국시간) 제주도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양자 협의를 개최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에는 이 본부장이 방미해 윤 대표를 포함해 미국 행정부·학계 인사들과 면담을 하고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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