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상대 팀보다 알레나 무릎에 '노심초사'

입력 2017-12-10 15:49  

KGC인삼공사, 상대 팀보다 알레나 무릎에 '노심초사'
알레나 부진 속 KGC인삼공사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는 KGC인삼공사 공격의 시작이자 끝인 선수다.
지난 시즌 '득점 기계'로 활약하며 KGC인삼공사를 포스트시즌까지 끌어 올렸던 알레나는 이번 시즌에도 팀 주포로 든든하게 자리를 지킨다.
득점(342점)은 매디슨 리셸(IBK기업은행·343득점)에 고작 1득점 뒤처져 2위를 달리고 있으며, 공격 성공률은 41.61%로 4위다.
그러나 알레나의 최근 성적은 주춤하다.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부터 공격 성공률과 득점이 급락했다.
지난달 29일 GS칼텍스 전에서 18득점에 공격 성공률 36.73%로 부진하더니, 3일 한국도로공사 전은 12득점 공격 성공률 27.03%로 2경기 연속 침묵했다.
팀도 이 2경기에서 연달아 0-3으로 셧아웃을 당해 5승 6패 승점 16으로 4위로 추락했다.
알레나가 살아냐아 KGC인삼공사도 반등할 수 있다.
10일 인천 계양 체육관에서 만난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흥국생명 전을 앞두고 "사실 상대에 대한 준비보다 우리 전력 짜기에 바빴다. 알레나 무릎 때문이다. 알레나의 유무에 따라 포지션도 왔다 갔다 한다. 그 준비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 다행히 알레나는 일단 출전한다고 한다. 대신 중간에 매우 아프면 곧바로 신호를 달라고 했다. 상태를 봐야 한다"고 했다.
알레나 무릎 상태가 심각하면 자칫 한 시즌 계획까지 모두 흔들릴 우려가 있다.
서 감독은 "이제까지는 허리와 어깨는 아파 봤다. 그런데 무릎은 처음 아프니까 예민하게 반응한다. 본인이 안 겪어본 일이다. 일단 훈련 제외하고 보강 치료를 했다. 의사는 운동선수에게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증상이며, 안고 가야 할 거라고 하더라. 수술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알레나가 빠지면 한수지가 라이트 공격수로 공백을 채워야 한다.
서 감독은 "한수지는 백 어택까지 가능할 것이다. 완전히 라이트가 아니니 지시는 안 하겠지만, 능력은 충분하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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