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평화의 소녀상 세워져…강원도 네 번째

입력 2017-12-10 17:03  

속초에 평화의 소녀상 세워져…강원도 네 번째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원주와 강릉, 춘천에 이어 속초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속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세계인권선언일인 10일 청초호 호수공원 분수대 광장에서 속초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했다.

행사에는 지역 기관단체장 등 초청인사와 속초, 고성, 양양지역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소녀상 제작자인 김운성 작가와 '내 이름은 소녀'라는 시를 소녀상 비문에 새긴 이상국 시인도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강석태 시민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세계인권선언일에 속초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하게 돼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며 "건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지역 기관단체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추운 겨울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나누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그런 공동체가 살아 있는 속초가 되길 소망하고 아울러 이 땅에 두 번 다시 전쟁이 없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오늘 소녀상을 세웠다"며 "소녀상을 세운 것이 끝이 아니라 속초시민의 따뜻한 마음과 뜻으로 끝까지 소녀상을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속초고 2학년 박윤범 군과 설악고 2학년 노채린 양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작은 상처 하나만 생겨도 쓰리고 아픈데 꽃보다도 고운 나이에 큰 아픔을 겪을 할머니들의 사연을 듣고 공부를 하는 학생으로서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안타깝고 부끄러웠다"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더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속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8월 21일 추진위를 발족하고 건립기금 조성에 나선 결과 개인 590여명과 142개 단체가 참여로 6천990여만원이 넘는 성금이 모여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게 됐다"며 "성금을 내주신 시민과 단체는 명판을 새겨서 길이길이 남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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