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노동자 차별 중단을 요구하며 일생을 노조 활동에 투신한 윤종광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이 11일 오전 암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57세.
고인은 1987년 현대차 노조 결성 발기인 참여를 계기로 노동운동에 투신, 현대중공업 연대투쟁과 파업 등을 주도한 지역 대표 노동운동가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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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수석부본부장, 제10·11대 본부장을 역임하며, 노동자 차별 철폐와 조합원 단합에 힘썼다.
2014년에는 버스회사의 차별에 노동자가 목숨을 끊자 삭발과 단식 투쟁을 벌여 사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해 정국을 뜨겁게 달군 촛불집회 도중 폐암 발병을 알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됐다고 조합원들은 전했다.
장례식은 민주노총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북본부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지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 30분. ☎(063)25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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