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佛정부 초청 파리행…파리협약 2주년 회의 참석

입력 2017-12-11 11:15  

박원순, 佛정부 초청 파리행…파리협약 2주년 회의 참석
'원 플래닛 서밋'서 기후변화 대응 강조…파리시 명예메달 받기로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파리기후변화협약 2주년을 맞아 오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원 플래닛 서밋(One Planet Summit)'에 세계 지방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원 플래닛 서밋'은 프랑스 정부, 유엔, 세계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중앙정부, 도시, 기업, 시민사회 대표들이 모여 국가·도시별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등 후속 대책도 논의한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전 세계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5년 12월 12일 파리에서 맺은 국제협약으로, 지구 평균 기온을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2℃ 이상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시 195개국이 서명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정 내용이 미국에 불리하다며 지난 6월 탈퇴를 선언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의 초청을 받은 박 시장은 지방정부 대표이자 이클레이(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체) 회장 자격으로 '원 플래닛 서밋'에 참석한다. 이클레이는 세계 1천174개 도시와 지방정부가 모인 기후환경 분야 국제기구다.
이달고 시장은 지난 10월 박 시장의 초청을 받아 서울에서 열린 '2017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참석한 뒤, 박 시장을 파리 회의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도시와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강화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라운드테이블 세션에 발표자로 나선다.
이 세션에는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온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200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무함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설립자 등이 참석한다.
박 시장은 기후변화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참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과 '야심 찬 도시들의 약속'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야심 찬 도시들의 약속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5년 배출량 대비 2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 '서울의 약속'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 도시로 확산하는 프로젝트다.
박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주체는 다양한 실천 수단을 가진 도시와 지방정부"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다른 도시들과 적극 협력하고, 자체적으로도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파리시청에서 '파리시 명예 메달(Grand Vermeil)'을 받는다. 서울시 명예시민증과 비슷한 명예메달은 파리시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인물에게 수여된다.
박 시장은 또 파리의 도시공간 혁신 프로젝트인 '리인벤트 파리(Reinventer Paris)' 총 책임자인 장루이 미시카 파리시 부시장과 만나 유휴 도시공간 활용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기로 했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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