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국당, 민생개혁입법 거부하는 것 참 화나는 일"(종합)

입력 2017-12-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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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한국당, 민생개혁입법 거부하는 것 참 화나는 일"(종합)
"내일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 책임 야당 재탄생 계기 되길"
"적폐 의혹·정황이 제기된다면 당연히 수사 계속해야"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1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반발로 국회가 부분 파행되는 것과 관련, "예산안을 핑계로 민생개혁 입법의 처리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화가 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및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예산안에 대해서는 한국당 원내대표가 합의서명까지 한 것"이라면서 "시급한 민생 법률이 한국당의 발목잡기로 지연되고 있어 개탄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이번 주도 식물국회가 될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내일 한국당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데 제1야당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 야당으로 재탄생하는 계기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혁 입법과 개헌 문제에 대해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당뿐 아니라 정의당, 바른정당까지도 손잡고 민생개혁이나 민주주의 회복의 과제를 관철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근 북한과 유엔간 대화 정례화를 합의한 것과 관련, "제재 일변도의 분위기에서도 대화의 단초를 마련했다"면서 "(정부가) 북한에 대한 추가 독자제재 대상을 발표했는데 국면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타워크레인 붕괴사고와 관련, "지난달 부처 합동으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타워크레인의 중대 재해예방대책 발표한 이후의 일이라 더 안타깝다"면서 "정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관리 감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며 책임감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그룹의 근로시간 단축 방침에 대해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입법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새 정부 국정과제 실현과 노동자의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전망하며 근로시간 단축 논의에도 큰 파급효과 가져올 것"면서 "정부도 다각도 지원책을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그는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와 관련, "과거 적폐에 대한 의혹과 정황들이 제기되고 있다면 그것은 당연히 수사를 계속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언론이나 제보 형태로 연일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 이런 구체적인 정황이 나오면 지속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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