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정상 14일 베이징서 정상회담…"교류·협력 본격 정상화"

입력 2017-12-11 11:01  

한중정상 14일 베이징서 정상회담…"교류·협력 본격 정상화"
"미래지향적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 협의"
"북핵 평화적 해결, 新북방·남방정책-일대일로 구상 연계 방안도 협의"
16일 마지막 임정 있던 충칭 방문…차세대 지도자 천민얼과 오찬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박경준 기자 = 오는 13∼16일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11일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국빈방문의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이어 두 정상은 확대 및 소규모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별도 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지난 7월 독일에서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의 첫 회담과 지난달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렸던 베트남 다낭에서의 회동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회담이 다자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반면 이번 회담은 오로지 양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중 당국 간 10·31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합의와 베트남에서의 정상회담에 이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사드 갈등을 뒤로 하고 특히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의 정상화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측이 사드 '봉인' 합의에도 지속해서 정상회담 등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원칙적인 입장을 표명해온 만큼 이번 회담에서도 시 주석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를 거론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한 상황이다.
아울러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평가되는 화성-15형 도발로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국면에서 두 정상의 이에 대한 공통된 평가와 대응 방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회담을 통해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1992년 수교 이래 이룩한 발전과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치·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더욱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가기 위한 제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 차장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을 포함해 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안정·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우리의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간 연계추진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도 심도 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 수교 25주년 되는 해에 이뤄지는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양국 간 신뢰를 회복하고 정상 간 우의를 돈독히 함으로써 교류와 협력을 본격적으로 정상화하는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문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16일 일본강점기 임시정부 청사가 있던 충칭을 방문한다. 충칭은 일본강점기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가 있던 도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차세대 중국 정치 지도자로 평가받는 천민얼 충칭시 서기와 오찬을 한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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