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시간·경제적 여유없어 암 검진 미뤘다"

입력 2017-12-11 11:41  

국민 10명 중 3명 "시간·경제적 여유없어 암 검진 미뤘다"
국립암센터, 2017년 암 검진 수검행태 조사결과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암 검진 권고안을 받고도 올해 암 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이 34.9%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8∼9월 성인 4천명(남 1천736명, 여 2천264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시행한 '2017년 암 검진 수검행태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가 암 검진 이행률은 55.7%, 개인 암 검진은 9.4%를 기록했다. 미수검자는 10명 중 3명에 해당하는 34.9%였다. 개인 암 검진은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과 별개로 개인의 요구·필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종합건강검진(개인 전액 비용 부담)을 뜻한다.
또 암 검진 권고안 미이행 이유에 대해 10점 척도(매우 그렇다 10점, 전혀 그렇지 않다 0점)로 질문한 결과, '건강하기 때문에'가 6점으로 가장 높았고, '시간이 없어서'(5.8점),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5.1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4년간 미수검자 비율은 30%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란 이유가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 상위권에 올라왔다.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항목의 평균 점수는 2014년 4.5점·2015년 4.3점·2016년 4.5점이었지만, 올해 5.1점으로 상승했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조사에서 2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 권고안 이행 수검률이 높아진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기존 30세 여성에게만 제공됐던 자궁경부암 검진은 2016년부터 20대 여성 이상으로 확대 적용됐다.
그 결과, 2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2014년 12.8%·2015년 15.5%·2016년 29.7%·2017년 33%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현재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40세 이상 여성들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20~30대 여성들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라서 젊은 여성의 자궁경부암 검진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k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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