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국세청은 11일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 등을 통해 2억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만여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개인·법인은 모두 신규 명단 공개 체납자들이다. 과거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가 세금을 내지 않아 아직 명단에 등재돼있는 대상까지 합치면 약 5만여명 수준이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 중 개인은 1만5천27명, 법인은 6천376개로 총 체납액은 11조 4천697억원이다.
네이버 누리꾼 'mms9****'는 "이런 명단은 대내외적으로 지속하고 빈번하게 공개를 꾸준히 해서 반드시 다 걷어야 한다", 'boss****'는 "지구 끝까지 추적해서 징수하세요!"라고 주문했다.
'djk3****'는 "내가 좀 체납하면 난리를 치던데, 있는 자들이 체납을 더 하는군", 'crys****'는 "탈세자들 어디선가 다 잘 먹고 잘산다는 게 문제"라며 고액체납자들을 비판했다.
'coko****'는 "재산압류는 기본이고 구속해라", 'lavi****'는 "고액체납자들은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공공서비스를 다 못 받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 아이디 'rjackfchdwkd'는 "매달 원천징수 당하는 유리지갑 직장인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냐? 탈세하지 말고 낼 건 내라 좀", '스카이'는 "기부는 못 할망정 체납은 하지 말아야지. 창피하지 않냐?"라고 질타했다.
'wjdgusdn'은 "전기세만 안 내도 전기 끊으면서 수억씩 안 내고도 떵떵거리며 사는 나라인가? 세금 안 내면 전기, 수도부터 끊어라"라고 주장했다.
'이것저것라이더'는 "저들의 체납세금이 내 전 재산보다 많다.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라며 허탈해하기도 했다.
네이버 사용자 'pjjk****'는 "세금이란 국가가 유지되기 위한 하나의 약속입니다. 국가 예산이 없으면 국가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게 되는데 국가 살림살이가 안 되면 당신네가 누리는 경찰 치안 등도 안 된다.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와 도보까지 세금입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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