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표류 중에 자국 내 무인도에 들어가 가전제품을 훔친 북한 목선 승조원 등 6명을 강제추방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삿포로(札晃) 입국관리국은 해상보안본부로부터 인도받은 이들에 대해 불법 입국·상륙 혐의를 적용해 강제추방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들을 포함한 북한인 10명은 지난달 29일 홋카이도(北海道) 마쓰마에초(松前町) 앞바다에서 목선을 탄 채 일본 경찰에 구조됐다.
이들은 그러나 구조되기 전 마쓰마에초 부근 무인도에 정박해 해당 지역 어업협동조합이 설치해둔 발전기와 TV 등 가전제품을 훔친 사실이 발각됐다. 이에 일본 경찰은 이 목선의 선장을 비롯한 3명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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