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일고 학부모들 "학급 수 감축 즉각 철회하라"

입력 2017-12-11 16:18  

광주 광일고 학부모들 "학급 수 감축 즉각 철회하라"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 광산구 광일고 학부모들이 광주시교육청의 학급수 감축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광주 광일고 학부모대책위원회와 총동문회 대책위원회 등은 11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휘국 교육감은 대화의 장에 나서고 학급수 감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청은 내년도 광일고 신입생 모집 규모를 올해 4학급에서 2학급으로 축소했다"며 "2015년부터 공립형 대안학교로 전환 요구를 거부하자 학급 수 감축과 예산 차별을 통해 재단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광주시교육청의 광일고에 대한 예산 지원은 1억2천만원에 그쳤다"며 "특정 재단 지원 예산이 60억원이 넘는 등 10억원 이상 지원받는 사학재단만 20개가 넘는 점과 비교해볼 때 편파적이고 보복적인 예산 지원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인가 당시 모집 학급인 7학급으로 원상회복, 광주시교육청의 학생 강제 배정, 학급 수 감축 즉각 철회 등을 요구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1층 로비에서 장휘국 교육감의 대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 학생 수가 2천300여 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학생 모집 가능성을 고려해 학급 수를 줄이게 됐다"며 "학교 측이 요구하는 강제 배정 문제는 광일고를 위해 평준화 일반고 학생을 희생시킬 수 없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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