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에서 첫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미애 운영지원실장(53)을 본부장으로 승진·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1980년 전신인 국제공항관리공단 설립 이후 37년 동안 여성 임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공항 공기업에서 임원급인 여성 본부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본부장 승진자는 영국 로버러 대학 대학원에서 공항기획·관리 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1987년 입사해 혁신전략팀장, 경영관리팀장, 마케팅팀장 등을 거쳤다. 특히 여성 최초로 홍보실장, 지방공항장(대구지사장)을 지낸 데 이어 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공사는 다음 주 예정된 팀장급 이상 주요 보직 인사 때 이 실장을 본부장으로 정식 발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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