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최승호 신임 사장을 맞은 MBC가 간판 저녁 뉴스의 새 앵커로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를 내정했다.
MBC 관계자는 11일 "박 기자와 손 아나운서가 배현진 아나운서의 하차 이후 개편될 평일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는 것으로 사실상 내정했다"며 "주말에는 김수진 기자가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아나운서국 인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 개편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이 관계자는 추가로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조직 개편의 폭이 생각보다 커서 아나운서국의 인사도 다소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MBC 기자협회장을 지냈고, 2012년 파업을 주도했다는 사유로 해고됐다가 최승호 사장과 함께 5년 만에 복직했다. 손 아나운서도 파업 이후 오랫동안 뉴스 진행을 하지 못했다.
한편, 현재 MBC는 일단 메인 뉴스를 정상화할 수 있을 때까지 '뉴스데스크' 간판을 내린 채 'MBC 뉴스'라는 이름으로 오후 8시 뉴스를 채우고 있다. 그간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김수지 아나운서가 평일 저녁을, 엄주원 아나운서가 주말 저녁을 임시로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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