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유통센터, 공영홈쇼핑 감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공영홈쇼핑에서 성추행 의혹을 받은 임원이 오히려 성과급을 받고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공영홈쇼핑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홈쇼핑사 공급업체의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이런 내용이 담긴 공영홈쇼핑 감사 결과를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지분 절반을 보유한 홈쇼핑 업체인 공영홈쇼핑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 직원 내부정보 이용 주식 매입 ▲ 성추행 의혹 임원 혜택 제공 ▲ 규정에 없는 임직원 대학등록금 지급 등이 5대 의혹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추가 감사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지난 6월 성추행 의혹을 받고 퇴직한 A본부장에게 지급했던 교육비를 교육이 중단됐음에도 회수하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성과급도 약 1천900만원 챙겨 퇴직했다.
중기유통센터는 퇴직일 기준으로 교육비를 정산해 회수하고 성추행 문제로 퇴사한 만큼 성과급과 퇴직금 회수 방안도 검토하라고 공영홈쇼핑에 통보했다.
아울러 내부정보를 이용해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매입, 시세차익을 거둔 직원과 내부 반대에도 내츄럴엔도텍 제품 판매를 강행한 직원 등 총 5명도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중기유통센터는 내부정보 이용 주식 매입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공영홈쇼핑은 이 밖에도 임원에게 규정에도 없는 대학원 학자금 약 1천100만원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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