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아베 총리의 사학 스캔들에 대한 야권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NHK가 유권자 1천248명을 대상으로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9%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의 비율은 35%로 전달과 같았다.
자민당의 지지율은 38.1%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반면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7.9%로 1.7% 하락했다.
야당 입헌민주당과 민진당 등은 최근 열린 임시국회에서 사학 스캔들을 거세게 추궁했지만, 아베 총리에 큰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최근 일본 해안에 북한의 목선이 표류한 것과 관련해 81%가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불안하지 않다는 대답은 15%에 그쳤다.
자위대에 적 기지 공격능력을 부여하는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일본 정부의 순항미사일의 도입 추진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 39%, '필요하지 않다' 17%,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 35%로 각각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사거리 900㎞ 이상의 공대함·공대지 미사일 재즘-ER(JASSM-ER)을 비롯해 조인트 스트라이크 미사일(JSM)과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 등 전투기 탑재 순항미사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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