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재난안전업무를 총괄하며 잦은 야근 등 격무를 묵묵히 수행하던 곡성군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져 동료들을 안타깝게 했다.
11일 전남 곡성군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께 조류인플루엔자(AI) 영상회의를 마친 후 곡성군 안전건설과 권삼주(52) 안전총괄팀장(6급)이 쓰려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권 팀장은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곡성의 재난재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일선에서 힘써온 권 팀장은 여름철 물놀이 비상근무, 겨울철 AI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등 잦은 야근과 현안업무 추진 등 격무를 묵묵히 수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권 팀장과 같은 부서의 한 주무관은 "성실하고 착한 심성의 사람으로 비상근무와 당면업무가 지속하는 여건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궂은일도 솔선수범하고 항상 팀원들을 챙기던 분"이라며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웃으며 인사했는데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곤 꿈에도 생각을 못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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