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대신증권은 내년 글로벌 주식시장의 무게 중심이 풍부한 유동성에서 재정정책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일 연구원은 12일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수년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온 유동성 효과는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국 정부는 통화정책 공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재정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선진국은 법인세 인하 등의 세제개편이, 신흥국은 인프라 투자를 통한 확장적 재정지출이 각각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선진국에서 법인세 인하에 나설 수 있는 국가로는 미국, 일본, 프랑스가 꼽힌다"며 "이들 국가는 법인세율이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실효세율 22.5%)보다 낮아 조세 효율성과 공평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신흥국의 경우 소득 양극화와 환경오염으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중국과 적극적인 시장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인도, 동남아에서 인프라 투자가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TAXR(세제개혁 수혜주로 구성)과 SPYB(송환세 인하), 일본의 DXJC(법인세 인하)와 BITZ(아시아 인프라), 중국의 LIT(대기오염)와 WTRX(수질오염), 인도의 INXX(인프라) 등을 유망한 상장지수펀드(ETF)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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