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부 증가율 높아…내포신도시 인구도 증가세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인구가 세종시 분리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는 211만5천586명을 기록했다.
이는 세종시가 충남도에서 분리되기 직전인 2012년 6월 말보다 987명 많은 것이다.
도내 인구는 2012년 6월 말 211만4천599명에서 세종시 출범(7월 1일) 후 9만2천823명이 빠져나가며 200만명 대로 떨어졌다.
5년 5개월 동안 200만명 대를 기록해오다 이번에 210만명을 넘어섰다.
가구 수는 92만1천810가구로, 5년 5개월 전(87만6천728가구)보다 4만5천82가구나 늘어 전국적인 '나홀로 세대' 증가 추세를 반영했다.
시·군별로는 천안이 57만7천769명에서 5년 5개월 만에 63만667명으로 5만2천898명 늘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아산은 3만3천186명, 당진과 서산은 1만4천591명, 9천791명씩 느는 등 서북부권의 인구 증가율이 눈에 띄었다.
내포신도시가 들어선 홍성은 8만8천39명에서 10만1천555명으로 1만3천516명 증가해 군 단위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공주·보령·논산·금산·부여·서천·예산 등 7개 시·군은 인구가 감소했다.
이윤선 도 자치행정국장은 "수도권 및 국외 기업 유치와 내포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인구가 늘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출산 극복 대책을 통해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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