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5·18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이 처리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12월 임시국회 내 본회의 통과를 다짐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방위 전체회의와 법사위, 본회의 의결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12월 임시국회에서 꼭 통과되도록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광주 시민의 피맺힌 한을 풀어주고 과거 잘못된 역사와 단절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야당도 함께 못할 이유가 없다"며 야권이 법 통과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독립된 진상조사규명위가 구성되면 집단발포 책임 소재, 헬기 사격 의혹, 암매장 등 제대로 진상규명이 되지 못한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18특별법을 발의했던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안심사에 참여한 각 당 의원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시한 뒤 "특별법은 갈등을 키우자는 게 아니라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각종 의혹과 진실을 밝힘으로써 갈등을 없애자는 것이다. 이제는 논란을 접고 국민 화합과 통합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의원은 "남은 국회 절차에서도 어젯밤 합의 정신과 국민통합 정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여야 지도부가 협력해주길 바란다"며 "올해 안에 특별법이 꼭 제정돼 내년부터는 진상규명위를 구성해 활동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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