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한층 건조, 누적 강수량은 줄어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올해 산불 발생 건수가 최근 10년 평균보다 1.7배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7년 1월 1일∼11월 30일 발생한 산불은 총 641건으로, 최근 10년 평균 379.9건보다 1.7배 많았다.
피해면적은 1천414.91㏊로, 지난 10년 평균 467.51㏊보다 3배나 더 많았다.
산불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건조한 기후와 부족한 강수량을 꼽을 수 있다. 올해 건조특보가 발효된 날은 총 129일로, 최근 10년 평균 95일보다 34일이 더 많았다. 반면 누적강수량은 10년 평균 1천262㎜보다 317㎜ 적은 945㎜에 불과했다.
[표] 산불 관련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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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분 │ 최근 10년 평균 │2016년│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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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현황(1.1~11.30) │379.9건(467.51ha│379건(375.47ha│641건(1,414.91│
││ )│ ) │ 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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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산불(11.1~11.30) │ 18.7건(11.9ha) │ 9건(4.74ha) │50건(12.80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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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조특보(1.1~11.30) │ 95일 │102일 │1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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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적강수량(1.1~11.30) │1,262㎜ │ 1,273㎜│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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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행정안전부]
올해 일어난 산불 642건의 발생 원인을 보면 입산자 실화가 2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쓰레기 소각 100건, 논·밭두렁 소각 90건, 건축물 화재 28건, 담뱃불 실화 24건 등의 순이었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날 산림항공본부를 방문해 산림 헬기 운영상황을 살펴보고, 강릉·삼척 산불피해 복구현장을 점검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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