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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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현재 산지의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25㎝(오전 7시 현재), 어리목 8㎝, 아라 1㎝ 등이다.
도로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10시 40분 현재 1100도로 어승생∼거린사슴, 516도로 숲터널∼교래입구삼거리, 제1산록도로 전 구간에서는 소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한라산 정상 탐방도 통제돼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까지만 오를 수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날 한라산 탐방을 하려면 아이젠과 방한복 등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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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오를 기해 남해 서부 먼바다와 제주도 북부·동부·남부 앞바다의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서부 앞바다와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해상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탓에 이날 제주∼추자∼우수영, 제주∼마라도 항로의 소형 여객선은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13일 오전까지 산지에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13일 오전까지 산지 3∼8㎝, 산지 제외 지역 1∼3㎝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문자메시지를 통해 "중산간 도로에 눈이 내려 쌓이고 결빙된 구간이 많겠으니 차량운행 시 월동장비를 갖추는 등 각종 안전사고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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