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졸 월급 21년간 144% 오를 때 대졸 186%↑…임금격차 커졌다

입력 2017-12-12 12:00   수정 2017-12-12 14:49

중졸 월급 21년간 144% 오를 때 대졸 186%↑…임금격차 커졌다

"적성보다 취업전망 고려해 전공 선택한 집단이 월급 높다"
다문화 가정 학생 9만9천명… 전체 초중고생의 약 1.7%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2일 공개한 보고서 '한국의 사회동향 2017'에 따르면 1995∼2016년까지 21년간 중졸 이하 학력자의 임금이 144.0% 올랐지만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지닌 종사자의 임금은 186.3% 증가했다.
고졸자 임금은 같은 기간 168.8% 증가했다.



최종학력으로 구분한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임금 종사자의 월 평균 급여액은 1995년에 중졸 이하 78만원(만원 미만 반올림, 이하 동일), 고졸 86만원, 전문대졸 94만원, 대졸 이상 126만원이었는데 2016년에는 각각 191만원, 231만원, 263만원, 362만원으로 변동했다.
보고서는 "대졸자의 임금 프리미엄은 크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공 분야별 취업률을 분석하니 2015년 기준으로 의약계열이 83.2%로 가장 높고 공학계열로 71.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사회, 자연, 예체능, 인문계열 순이었고 교육계열이 50.8%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기준으로 대졸자의 전공 선택 계기와 취업률을 비교하면 직업 및 취업전망을 고려해 전공을 선택한 집단(73.5%)이 가장 높았고 주변 권유로 전공을 선택한 집단(66.4%)이 가장 낮았다.
대졸자의 월평균 임금은 직업 및 취업전망을 고려해 전공을 선택한 집단(월평균 227만원)이 가장 높았고, 흥미나 적성을 고려한 집단(월평균 204만원)이 공학이나 의약계열을 제외하고는 낮은 편에 속했다.


한국 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6년에 10만4천명이었다.
출신지별로 보면 중국인 유학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으나 최근 감소하는 추세이고 베트남 출신이 소폭 증가하고 있다.
유학생 전공은 2016년 기준 4년제 대학은 사회계열이 52.6%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인문계열 15.2%, 공학계열 13.6%, 예체능계열 10.4% 순이었다.
한국 체류 외국인 수는 작년에 약 205만 명에 달했다.
결혼이민자는 2001년 2만5천182명이었는데 2016년 15만2천374명을 기록해 15년 사이에 약 6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2016년 기준 54만2천명이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의 대다수는 제조업에 종사하며 최근에는 농축산업과 어업 종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2008년 2만 명에서 2016년 9만9천 명으로 약 5배로 증가했다. 전체 초·중·고교생 가운데 약 1.7% 수준이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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