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389명 전공 구분없이 '통합선발'…1학년 말에 전공 선택

입력 2017-12-12 13:28  

이대, 389명 전공 구분없이 '통합선발'…1학년 말에 전공 선택
통합선발 합격생 상위 50%, 4년 장학금…의예과 등 일부 학과는 선택 불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이화여대(총장 김혜숙)가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2018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12.9%에 해당하는 389명을 전공 구분 없이 통합선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대는 수학능력시험 인문계열 시험 응시자 211명, 자연계열 시험 응시자 178명을 통합선발할 계획이다.
통합선발 입학생은 서울에 거주하더라도 기숙사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합격자 중 성적이 상위 50%에 해당하는 학생은 4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이 밖에도 통합선발로 입학한 학생들은 학교 적응을 위한 지도교수를 배정받게 되며 전공탐색을 위한 '가이드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통합선발 전형으로 합격하면 입학 후 진로 선택과정을 이수한 뒤 1학년 말에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이대는 전공별 인원 제한이나 학점 기준 없이 학생의 희망에 따라 전공을 선택하게 할 예정이다. 수능에서 인문계열에 응시해 입학했더라도 자연계열 전공을 선택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다만 통합선발 합격자는 의예과와 예체능 학과, 사범·간호대를 선택할 수 없다. 이들 학과는 각각 수시나 실기 전형 등 통합선발을 제외한 방법으로 입학생을 모집한다.
이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다양한 전공체험 기회를 가지고 고교에서의 이수 계열과 관계없이 희망하는 전공을 선택하고 최적화된 진로를 설계하도록 지원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jae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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