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체 미국사 이야기…'옥스퍼드 미국사' 시리즈 첫 번역출간

입력 2017-12-12 14:53  

이야기체 미국사 이야기…'옥스퍼드 미국사' 시리즈 첫 번역출간
미국 독립혁명 주제 '위대한 대의' 출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미국의 정치·사회·문화를 알기 쉽게 이야기체로 소개하는 '옥스퍼드 미국사' 시리즈의 첫 책 '위대한 대의'가 번역·출간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기획한 미국사 시리즈 '옥스퍼드 미국사'는 미국의 정치, 사회, 문화적 역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역사서다.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관점보다는 일반 대중들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체 역사서술(narrative history) 방식으로 미국의 역사를 서술한 것이 특징이다.
시리즈를 기획한 편집자 C. 밴 우드워드는 "이 시리즈에 참여하는 각각의 저자는 일반 교양인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읽기 쉬운 텍스트를 써내야 하고 동시에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에게 해당 시대의 이야기체 역사의 본질은 물론이요, 최근의 연구 성과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총 12권으로 기획된 시리즈 중 지금까지 9권이 출간됐다. 이 중 제임스 맥퍼슨의 '자유의 함성'(Battle Cry of Freedom)이 1989년 퓰리처상을 받는 등 3권이 퓰리처상을 받았고 2권은 후보에 올랐다.
이번에 출간된 '위대한 대의'(원제 The Glorious Cause)는 '옥스퍼드 시리즈'의 첫 책이다. 1982년 출간됐고 2005년 개정판이 나왔다.
로버트 미들코프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의 프레스턴 호치키스 미국사 명예교수가 쓴 이 책은 1755∼1763년 미국 오하이오강 주변 인디언 영토를 둘러싸고 일어난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인 '프랑스-인디언 전쟁'을 시작으로 조지 워싱턴을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하기까지 미국 독립혁명의 과정을 3단계로 나눠 복잡다단한 미국 혁명의
저자 미들코프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이 책의 주제는 혁명, 입헌주의, 인권 그리고 이런 것들을 지키기 위해 싸워온 전쟁"이라며 "미국 혁명의 스토리는 이야기체로 서술된 여러 사실을 넘어서는 심오한 의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책을 번역한 이종인 씨는 "시중에 미국 독립혁명에 대한 본격적인 책자가 거의 나와 있지 않다"며 "'위대한 대의'는 그런 결핍을 보완해줄 아주 좋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사회평론 출판사는 앞으로 '옥스퍼드 미국사' 시리즈 중 미국 초기 공화정 시대를 다룬 '자유의 제국'(고든 S. 우드 지음)과 1815∼1848년을 다룬 '신의 의지'(대니얼 워커 하우 지음), 남북전쟁을 소재로 한 '자유의 함성'(제임스 M. 맥퍼슨 지음)을 펴낼 계획이다. 927쪽. 5만5천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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