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오프라인…텐센트, 슈퍼체인 지분인수로 알리바바에 도전

입력 2017-12-12 16:40  

이젠 오프라인…텐센트, 슈퍼체인 지분인수로 알리바바에 도전
'新유통' 분야에서 中 IT공룡들 경쟁 격화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중국 인터넷 공룡 텐센트(騰迅·텅쉰)가 슈퍼마켓 체인인 용후이마트(永輝超市)의 지분을 인수하며 오프라인 유통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중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용후이마트의 지분 5%를 인수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용후이는 선아트(가오신)리테일, 화룬완자, 월마트, 까르푸에 이은 중국 5대 슈퍼마켓 체인으로, 중국 전역에 5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텐센트가 최대주주로 있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京東·JD)닷컴도 지난 2015년 43억 위안을 용후이에 투자한 바 있다.
지난 8일 텐센트가 용후이의 신선식품 브랜드인 '슈퍼 스피시즈'에 투자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용후이 주가는 일일 상승 한도인 10%까지 뛰어올랐다고 SCMP는 전했다.
텐센트의 용후이 지분 인수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에 대항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다.


현재 알리바바는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점포, 물류를 결합한 이른바 '신유통'(New retail)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텐센트도 이에 질 수 없어 오프라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1월 백화점 체인 인타임리테일(銀泰商業)그룹을 인수한 데 이어 6월에는 홍콩 롄화 슈퍼마켓(聯華超市) 지분 18% 인수에 합의했다.
또 지난달에는 자회사 타오바오(淘寶)를 통해 중국의 월마트로 불리는 선아트리테일 지분 36.16%를 224억 홍콩달러에 인수했다.
SCMP는 "텐센트가 중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중 하나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신유통' 분야에서 알리바바와의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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